[ON THE SPORTS 정진우] 안양 한라가 하이원과의 새해 첫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승점 81점을 기록한 안양 한라는 2위 사할린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안양 한라는 3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하이원과의 홈경기에서 하이원을 4-2로 물리치고 홈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15분 동안 양팀이 수 차례 슈팅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상황에서 먼저 0의 균형을 깬 것은 안양 한라였다.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종료 4분 여를 앞두고 하이원 반한수의 마이너페널티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김기성-김상욱 형제의 합작골로 앞서나갔다.

1피리어드 16분 4초 안양 한라 알렉스 플란트가 네트 뒤에 있던 김상욱에게 퍽을 연결했다. 퍽을 받은 김상욱은 문전에서 기다리던 김기성에게 정확하게 패스했고, 김기성은 지체없이 슈팅을 날려 하이원의 네트를 갈랐다. 이 골로 김기성은 2017년 첫 골의 주인공이 되었고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채 1피리어드를 마친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3분 27초 김원중의 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안양 한라는 10분 후 연속 득점을 올렸다. 2피리어드 13분 21초 안진휘-김윤환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문국환이 골로 마무리하며 시즌 2호 골을 신고했다.

1분 후에는 양팀 선수들 사이에 하키 파이트가 일어났다. 심판진이 말릴 틈도 없이 안양 한라 신상훈과 하이원 마이클 스위프트가 뒤엉키며 주먹다짐을 벌였고 안양 한라 김윤환과 하이원 미코 쿠코넨까지 몸싸움을 벌이며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지난 30일 경기에서도 충돌을 일으켰던 양팀은 이날 경기에서 더욱 격렬하게 충돌하며 라이벌전다운 신경전을 벌였다.

세 골차로 끌려가던 하이원은 2피리어드 막판 안현민의 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피리어드 종료 1분을 남겨두고 19분 4초 하이원 김건우-김형준으로 패스가 이어졌고 안현민에게 퍽을 넘겼다. 안현민은 엔드라인 왼쪽으로 드리블을 시도했고, 각이 없는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 안양 한라 맷 달튼 골리를 통과하며 반격에 나섰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맞이한 3피리어드에서 하이원은 3피리어드 시작 18초 만에 최정식이 2번째 골을 기록하며 경기 양상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안현민에게 퍽을 넘겨받은 반한수가 슈팅을 날렸고 최정식이 퍽의 방향만 바꾸며 골을 성공시키며 안양 한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안양 한라는 2골을 내리 실점하며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3피리어드 11분 35초 마이크 테스트위드의 골로 한숨을 돌렸다. 3피리어드 11분 35초 김기성의 패스를 받은 김상욱이 퍽을 네트 앞으로 띄워 올렸고, 문전에 있던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퍽의 방향만 바꾸며 득점했다.

다시 2골 차로 뒤진 하이원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안양 한라 맷 달튼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하이원은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만회골을 위해 골리를 빼는 강수를 두었지만 오히려 안양 한라에 엠티넷 골을 허용했다.

새해 첫 승리를 거두고 하이원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한 안양 한라는(승점 81점) 승점 80점 고지에 선착했다. 2위 사할린(승점 76점)과의 격차도 5점 차로 벌리며 안양 한라는 대회 2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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