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SPORTS 정진우] 안양 한라가 하이원과의 홈 3연전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선두 사할린을 승점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안양 한라는 29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6-2017 하이원과의 홈경기에서 이적생 마이크 라자의 멀티골을 비롯해 6골을 퍼부으며 하이원을 6-0으로 대파했다.

안양 한라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며 하이원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마이클 라자의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연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5분 10초 만에 마이크 테스트위드의 골로 앞서나갔다. 테스트위드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퍽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집어넣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안양 한라는 8분 만에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1피리어드 13분 21초 안진휘가 건네준 퍽을 김원준이 성우제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연결했고 성우제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안양 한라는 2-0으로 달아났다.

두 골을 앞선 채 맞이한 2피리어드에도 안양 한라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던 2피리어드 중반 안양 한라는 파워플레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피리어드 9분 5초 김상욱이 페이스오프 상황에서 네트 앞에서 기다리던 알렉스 플란트에게 정확히 전달했고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알렉스 플란트가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득점했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16분 1초 선수들의 완벽한 패스 플레이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페이스오프 상황에서 신상훈이 문전에 있는 조민호에게 정확하게 패스했고, 조민호는 하이원 수비수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린 틈을 타 반대편에 있던 마이크 라자에게 퍽을 연결했다.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마이크 라자는 이적하자마자 첫 골을 신고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한편 공격 포인트를 올린 신상훈은 이로써 국내 최연소 아시아리그 100 포인트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되었다.

안양 한라의 득점 행진은 3피리어드에서도 그칠 줄 몰랐다. 친정팀을 상대로 골맛을 본 마이크 라자가 3피리어드 5분 43초 멀티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5-0이 되었다.

경기가 안양 한라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자 3피리어드 중반 양팀 선수들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며 잠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양 한라는 전의를 상실한 하이원을 상대로 김기성이 팀의 6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3피리어드 14분 20초 에릭 리건의 패스를 받은 김상욱이 역습 상황에서 상대 진영까지 빠르게 퍽을 몰고 갔고, 옆에서 문전으로 침투하는 김기성에게 전달했다. 패스를 받은 김기성은 지체없이 슛을 시도했고 퍽은 그대로 네트에 꽂히며 이날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안양 한라는 경기 후반 만회골을 넣기 위한 하이원의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맷 달튼 골리의 선방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하이원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승점 75점을 기록한 안양 한라는 이로써 5경기 더 치른 선두 사할린(승점 76점)을 승점 1점 차로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반면 하이원(승점 33점)은 안양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배를 기록, 26일 사할린 원정에서 승리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경기 후에는 안양 한라의 베테랑 정병천이 안양 빙상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선수단 앞에서 은퇴식을 가지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경기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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